조수진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아들)강남 대치동 아파트 전세 세대주"<사진=조수진의원페이스북>

[노동일보]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19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의 세대주였다고 밝혔다.

이날 조 의원은 박 후보자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박 후보자의 아들은 2007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서울 강남 대치동의 한 아파트 전세 세대주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서울에서 공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어서 2006년 2월에 가족이 대전을 떠나 서울 대치동 아파트 전세를 얻어 거주했다"며 "그러나 공직을 맡을 가능성이 없어 후보자만 6월에 대전에 내려갔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 측은 또 "후보자가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배우자도 2007년 2월에 대전에 전셋집을 얻어 전입했고 그 사이 장모를 세대주로 옮겨놨으나 장모도 같은해 12월 다시 개인사정으로 대구로 갔다"며 "할 수 없이 아들이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주소지에 놔둔 것이다. 아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다시 대전 주소지로 전입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이같은 박 후보자의 해명에 대해 후보자 배우자가 대전으로 주소지를 옮겨 놓은 것부터 사실상 위장전입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실 관계자는 "대전 출신인 박 후보자가 '지역 편중 없는 교육'을 강조했는데 아들은 대치동 초등학교 졸업을 위해 위장전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