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노동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장관을 교체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75)을 내정했으며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황희 의원(54),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권칠승 의원(56)을 각각 내정했다.

황희 의원은 1967년 전라남도 목포 출신으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구갑 현역 국회의원이다. 

또한 권칠승 의원은 1965년 경상북도 영천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시병 현역 국회의원이다.

이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청와대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의 3개 부처 장관 인사 단행을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외교부를 지켜왔으나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시점에 맞춰 교체하게 됐다.

정 후보자는 서울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외무고시 5회에 합격한 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조정관, ILO 이사회 의장, 주 제네바·이스라엘 대사를 역임했다.

정 수석은 "정 후보자는 평생을 외교·안보 분야에 헌신한 최고의 전문가"라며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장으로 3년간 재임하면서 한미 간 모든 현안을 협의·조율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행을 위한 북미협상,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정책에도 가장 깊숙이 관여했다. 외교·안보 현안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이 있다는 평가"라고 밝혔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임에는 황희 의원이 내정된 가운데 서울 강서고와 숭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과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정 수석은 "황 후보자는 재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4차산업혁명 특별위원회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이해관계 소통역량을 발휘해 왔다는 평가"라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면서 후임으로 권칠승 의원이 내정됐다. 권 후보자는 대구 경북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참여정부 시절 행정관을 지냈다. 경기도의회 의원을 거쳐 20대와 21대 재선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정 수석은 "권 후보자는 중소기업 관련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고,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 등에 기여해 왔다"며 "정부, 지방의회, 국회 등에서 쌓아온 식견과 정무적 역량 및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경영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등을 속도감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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