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한일전 경기 패배 후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침울 그 자체였다. 11일 새벽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숙적 일본과 맞붙은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전반전 박주영의 골과 후반전 구자철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이 아닌 동메달 결정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역 면제 혜택이 걸린 우리 선수들의 각오와 투지는 말 할 수 없이 뜨거웠다. 1948 런던 올림픽 이후 64년 만에 남자 축구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우리 대표팀은 유럽 현지 도박사들의 일본 승리 예상을 통쾌하게 뒤엎고 갚진 한일전 승리를 따냈다. 특히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던 김기희 선수의 병역특례 혜택도 후반 44분 홍명보 감독의 교체 투입 지시로 깔끔하게 해결됐다. 한편 이날 한일전 패배 후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한테 실력으로 완전히 졌다” “군대 대신 보내라” “일본 선수들은 헤엄쳐서 귀국하라” “한국한테 지다니 침통하다” “잠도 안자고 봤는데 허탈하다” 등의 침울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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