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손님을 모텔로 데려간 뒤 현금카드를 훔쳐 현금을 인출하고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손님을 무고로 고소한 40대 꽃뱀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4일 유흥업소 도우미로 일하는 김모(41.여)씨 등 여성 도우미 5명을 절도 등의 혐의로 붙잡아 김 씨 등 2명을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 3월21일 새벽 2시쯤 자신이 일하는 노래주점에 손님으로 온 이모(48) 씨를 유혹, 사하구 하단동 한 모텔방에서 이 씨가 술에취해 잠든 사이 현금카드를 훔쳐 현금을 인출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명으로부터 모두 71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이 씨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수사를 무마할 목적으로 오히려 이 씨로부터 강간을 당했다고 경찰서에 허위로 진정서를 제출해 이 씨를 무고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