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016년도 친환경부표의 보급지원 대상 제품에 대한 시험인증과 단가계약을 완료한 후 25일부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광석 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장은 "2015년부터 추진해온 친환경부표 보급지원 사업은 양식장에서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 재질로 대체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부표 총 사용량은 52백만 개이며 이중 스티로폼 부표는 41백만 개(약 78%)로 추정된다"며 스티로폼 부표를 많이 사용하는 양식업종은 김(48%), 굴 수하식 양식(31%), 해조류(8%) 등이다"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스티로폼을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스티로폼 배출이 현저히 낮은 제품 중 내구성과 성능 등을 고려한 시험 기준을 통과한 23개 제품에 대한 인증을 발급하였으며, 수협중앙회에서 선정된 제품에 대해 단가계약을 체결하였다.

친환경부표를 구입하고자 하는 어업인은 5월25일부터 해당 지역 수협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구입 시 정부로부터 35%, 지자체로부터 35%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사용 중인 스티로폼 부표는 사용기한이 평균 3년 정도로, 이후에는 스티로폼이 부스러져 바다에 유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친환경부표는 스티로폼을 아예 사용하지 않거나 플라스틱 등으로 덮여있어 스티로폼의 유출을 막을 수 있고, 사용 기간도 약 5~10년으로 스티로폼 부표보다 두 배 이상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광석 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장은 "친환경 부표 보급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특히 부표 사용이 많은 김, 굴 양식장은 사용자를 중심으로 맞춤형 부표를 개발하여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억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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