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전라남도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 개방에 대응하고 밭작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올해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사업에 15개소 가운데 6개소가 포함돼 전국 최다 선정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사업은 올해 농식품부 신규 사업이다. 주산지 중심으로 농가를 조직화·규모화해 밭작물 생산비 절감 및 품질 고급화를 유도하고 통합마케팅 조직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선정된 밭작물 경영체와 품목은 고흥 녹동농협 마늘, 해남 산이농협 밀, 곡성 옥과농협 사과, 무안 청계농협 밀, 영암 신북농협 가을무, 신안 임자농협 대파다.

사업비는 개소당 10억 원으로 1년차 3억 원(30%), 2년차 7억 원(70%)이며 오는 2017년까지 6개소에 국비 30억 원을 포함해 총 6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경영체는 생산농가 조직화와 컨설팅 비용 등 역량 강화, 생산비 절감, 기타 품질 관리를 위한 시설·장비가 지원된다.

고흥 녹동농협은 전국 2위의 마늘 주산지에 걸맞게 고흥마늘의 브랜드화 및 수급 안정을 위한 사업 계획이 높게 평가됐다.

또 해남군 산이농협은 우리밀 육성을 위해 2008년부터 농가 조직화와 계약재배를 추진하는 등 앞으로 밀 고품질 생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곡성군 옥과농협은 사과 재배 면적이 110ha로 경영체를 중심으로 생산농가 조직화 교육, 공동경영체 컨설팅 등 고품질 사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신안 임자농협 대파와 무안 청계농협 밀, 영암 신북농협 가을무 등은 품목별 주산지로 조직화해 향후 고품질 생산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향철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앞으로 밭작물 주산지를 중심으로 품질 경쟁력을 갖춘 경영체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공모사업을 보다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품목별 주산지 위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에 지정 고시된 밭작물 주산지는 식량작물 13개 품목 14개 시군 35개 단지, 채소류는 9개 품목, 11개 시군, 28개 단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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