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국방부는 23일, 오전 한민구 장관 주관으로 주요지휘관과 국방부 직할 기관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군사대비태세 우수부대(7개)와 유공자(4명)표창수여에 이어 북한 상황 평가 및 우리 군의 대비태세 점검, 국방환경 평가 및 전망, 국방운영 4대 중점별 전반기 업무평가 및 후반기 업무 추진계획, ‘국민의 신뢰를 받는 軍’을 주제로 한 토의 순으로 90분 간 진행됐다.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무인기 MDL 침범, 서해 NLL 월경, GPS 교란 등 다양한 도발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했다.

특히 군은 강화된 대비태세를 유지하여 적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였고, 북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북제재의 추진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군사외교‧국방협력을 적극 추진하여 국제적 지지를 이끌어 내었으며, 병영문화혁신노력을 지속하여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유지했다.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여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국제적 지지를 획득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

北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로 촉발된 위기관리를 위해 B-52전략폭격기, 항공모함 등 美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했으며, KR/FE 등 한미연합 훈련 실시로 北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였고,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 KIDD‧국방장관회담 등을 통해 한미 공조를 강화하여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북압박과 제재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안보대화 본회의에서의 장관 연설과 연쇄 양자회담, 친북성향 국가의 친한화(親韓化), 외국군 대상 정책설명회 시행 등 군사외교‧국방협력을 활발히 전개했다.

북한의 점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여 국방사이버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을 개정하고 국방사이버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우리 군의 사이버 대응능력을 보완했다.

중대급 마일즈장비(총 8식 보급)등을 활용하여 실전적 과학화 훈련을 확대 실시하였으며, 신세대 장병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토의‧토론식 교육 방식 및 영상콘텐츠 보급을 확대하고 리퍼트 美 대사를 포함한 유명인사 초청 특강을 실시하는 등 장병정신교육 방법을 개선했다.

창조국방은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중점과제(15개)를선정하여 미래 군사전략 수립, 도약적 우위 확보 전력증강계획 발전, 국방기획관리제도 개선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으며, 순회교육 및 홍보물 발간 등을 통해서 공감대를 확산했다.

또한 대형공격헬기(AH-64E), 잠수함(KSS-II, 윤봉길함) 등을 전력화 했고,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구축하여 경계능력을 보강했다.

병영문화 혁신을 위해 관련 법령 30건을 제·개정했고, 병영 고충 신고 편의성을 높인 결과 국방헬프콜 이용자가 ’15년에 비해 약 1.5배 증가했으며, 격오지 원격진료 대상부대를 확대하고 응급환자 지원센터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장병 복지를 증진하고 복무환경을 개선했다.

이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북한은 어제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 휴전 이후 지금처럼 전략적 수준에서 장기간 북한의 도발이 계속된 적은 없었으며, 우리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압박이 계속되는 도전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민구 장관은 또 어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행위"이라며 "또 다시 무모한 도발을 자행한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더 강력한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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