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지난번 3당 대표 국회연설 내용 중에 일치된 공통분모는 우리사회의 격차 해소 문제였다"며 "저는 그 자리에서 중향 평준화 문제를 제시했다.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또 중향 평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이 양보를 하는데서 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또 "그런 관점에서 더 많이 가진 사람으로 분류될 수 있는 우리 국회의원, 국민의 대표인 우리 국회의원부터 이 문제를 솔선수범해야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그런 맥락에서 어제 국회의원 세비의 동결문제를 거론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다시 한 번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켜볼 생각이고, 조만간 정세균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가 만날 예정"이라며 "그 자리에서도 이 문제를 한번 거론해볼 생각을 가지고 있다. 또 우리 비대위에서도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혁신의제의 하나로 이 문제를 함께 검토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들 눈높이에 맞추고자 하는 것이다. 국민들 눈높이에는 여의도에서 일하는 국회의원들이 특권층이고, 그 국회의원들은 아직도 특권을 내려놓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우리가 옷깃 여미는 자세로 다시 한 번 우리 스스로를 국민의 거울에 비춰보는 노력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