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한 번도 친노, 친문으로 역할 해 본 적 없다"<사진=더불어민주당>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22일 C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친문재인 후보로 분류되는 것과 관련 "저는 그 누구의 사람도 아닌 김상곤일 뿐이고 한 번도 친노, 친문으로 역할을 해 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가 당 대표를 지냈던 당시 혁신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제가 더불어민주당 이전에 새정치민주연합에 들어오게 된 과정에서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역할이 있었고 혁신위원장에 나간 데는 이종걸 전 원내대표의 역할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인재영입위원장 할 동안에는 김종인 대표께서 역할을 같이 했다"며 "그런 면에서 때로 그때그때에 관계되는 분들과 역할분담이 있었을 뿐이지 친노, 친김,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성질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2017년 12월에 치러질 차기 대선과 관련 후보 경선에 대해서도 "문재인 전 대표가 무난히 후보가 되면 무난히 진다"며 "당에 있는 많은 좋은 후보들이 치열한 무한경쟁 속에서 스스로 후보일 수 있음을 증명하게 만드는 그런 장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잠재적인 대권후보들이 모두 나와야 한다"며 "치열한 무한경쟁을 하면서 본인들이 이런 능력과 이런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그것을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검증받아야 된다"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