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최경환 부총리, 가계부채 늘려놓은 것 말고는 하신 것 없다"<사진=더불어민주당>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비대위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추경과 관련 "추경이 안돼 나한테 전화를 많이 한다. 이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하는 분들이 정말 책임 있게 행동했으면 좋겠다"며 "장관, 청와대 수석 같은 중요한 자리를 맡을 때 기분이 좋으셨을 것이다. 권한을 행사하는데 대한 느낌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행한 권한에 대해서 의무를 다하는 것, 책임을 다하는 것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도리"라고 밝혔다.

특히 김 비대위원은 "최경환 부총리는 초이노믹스라는 엄청난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올 것처럼 휘황찬란하게 등장했다"며 "그러나 돌이켜 보면 부동산 경기를 띄워서 가계부채 늘려놓은 것 말고는 하신 것이 없다"고 일갈했다.

김 비대위원은 또 "한 것이 있다면 대우조선해양에 수조원대 분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4조 2천억을 담보도 없이 쏟아 붓는 결정을 한 것"이라며 "그 정도의 권한을 행사했으면 내가 왜 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당당한 것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이어 김 비대위원은 "안종범 수석도 청와대의 왕수석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내가 왜 그런 일을 했는지 본인들이 나와서 이야기해야지, 박근혜 대통령이 나와서 이야기해야 하는가. 두 분의 처사와 행동이 비겁하고 겁쟁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 꽉 막힌 정국을 풀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들이 대통령의 가장 최측근 실세들 아닌가. 최측근 실세들이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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