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세종시에 정부 청사가 들어서면서 인터넷신문이 줄지어 발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세종시 건설현장에서 불법행위를 눈감아주는 조건으로 금품을 뜯어낸 지역 신문과 인터넷 매체 기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사이비 기자 신고 및 퇴출이 필요하다.

이에 세종경찰서는 지난달 세종시 건설현장을 돌며 불법행위를 보도하겠다고 겁을 주고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인터넷신문 기자인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경찰은 사이비기자에게 금품을 건넨 골재생산업자 4명도 폐기물 불법매립 혐의로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이비기자들은 골재생산업체가 사업장 폐기물을 인근 농지에 불법 매립하는 현장을 기사를 쓰지 않는 조건으로 한 사람 당 수백만원의 대가를 받아 챙겼다.

특히 사이비기자들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세종시 건설지역 내 폐기물 불법매립 기사를 쓰지 않는 조건으로 14차례에 걸쳐 1100만원을 챙겼으며 비산먼지 발생, 불법건축물 등을 꼬투리 잡아 광고비와 협찬비 명목으로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씩 뜯어냈다.

<노동일보에서 사이비기자 신고(02-782-0204)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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