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사진=나경원의원블러그>

[노동일보]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18일,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송민순 회고록'에 대해 "솔직히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말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정말 무책임한 말"이라고 일갈했다.

이날 나 의원은 "사실 이 문제는 굉장히 중차대한 문제였다"며 "유엔인권결의안을 찬성하느냐, 또는 기권하느냐, 불참하느냐가 계속 참여정부 내내 문제가 되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무책임하게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또 "설령 백보 양보해서 믿는다고 하더라도 그렇다면 ‘내가 그 입장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이라며 "다시 이런 상황이 된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이다는 본인의 생각을, 그 당시의 본인 생각을 정리해 주셔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 의원은 "당시 북한인권결의안에 찬성하지 않는 것이 남북관계를 경색시켜서 안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으면 본인의 그 생각을 왜 떳떳하게 말 못하나"며 "2007년 11월 18일 회의에서 문 전 대표가 북한인권결의안 결정 전에 북한의 의견을 묻고 기권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의혹은 전체적으로 종합해서 보면 그렇게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송민순 전 장관이 기록상 메모를 보고 썼다는 거 아닌가? 그래서 앞뒤 정황을 보면 그 회고록이 진실이 아닌가"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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