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22일, 고(故) 백남기 농민의 시신에 대한 부검영장 만료기한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장 집행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

이날 백남기 투쟁본부에 따르면 부검 영장 효력 마감일인 25일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총력 투쟁을 이어나간다.

이날 백남기 투쟁본부는 서울 종로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 '살인정권 규탄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를 갖고 "부검을 끝까지 막아내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살인정권 규탄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에 참석한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은 "이제 3일 남았는데 부검 못 막아낼리 없다"며 "부검을 막아내고 반드시 국가폭력의 정체 밝혀 응징해야 하는 것이 우리 책임이고 의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백남기 농민 딸 백도라지씨는 "처음에 부검영장 기한 10월25일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너무 까마득했었다"며 "그동안 경찰은 6차에 걸쳐 협의 공문 보냈지만 가족과 투쟁본부는 전혀 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백도라지씨는 또 "이 사건에 관심 가져주신 모든 시민과 시민지킴이, 종교인들과 함께 경찰이 더 이상 불법을 행하지 못하게 저지할 것"이라며 "부검영장 철회는 살인집단 경찰이 해결할 수 있는 첫 걸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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