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오늘, 국회가 대통령 직무 정지시킬지 여부 결정하는 날"<사진=새누리당>

[노동일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날 오후에 진행될 박근혜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 "오늘은 국회가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킬지 여부를 결정하는 날"이라며 "87년 체제 이후 벌써 두 번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를 밟는 것이다. 아침 출근길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작금의 국정위기, 국정혼란상황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송구스럽고 죄스럽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또 "야당 지도자들의 발언이 임계점을 넘고 있다. 어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께서 '탄핵소추의결 이후에 황교안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모두 내각 총 사퇴해야한다'고 이렇게 발언했다"며 "추미애 대표는 무정부주의자 인가. 대한민국의 아노미 상황을 진정 원하는 것인가. 국무총리와 내각이 총 사퇴하면 대통령까지, 대한민국 국정운영을 누가 하는가. 휴전선을 지키는 국군을 누가 지휘하는가.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 그런 발언을, 그런 흉측한 발언을 서슴지 않는 것인지 정말 알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 너무 오랜 기간 걱정하고 있다. 우리 정치가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편안하게 해드려야 하는데 국민들이 국가와 정치를 앞서서 걱정하고 있다"며 "오늘의 의사일정이 끝나는 것으로 더 이상의 혼란은 없어야 한다. 탄핵소추표결 결과 가결이 됐든, 부결이 됐든 오늘로서 일단락을 지어야 한다. 본회의장에 역사적 소명을 가지고 헌법기관으로서의 양심에 따라서 의사 표시를 정정당당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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