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오늘, 주권자가 선출한 대통령 권력 정지되었다"<자료사진>

[노동일보]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대통령 탄핵 국민승리 보고대회에 참석해 "우리는 무엇을 탄핵한 것인가. 1차적으로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 박근혜를 탄핵했다"며 " 2016년 12월 9일 4시 15분 대통령 박근혜의 권한은 정지되었다. 이제 주권자가 선출한 대통령 권력은 정지되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이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대의권력은 이곳 국회밖에 없다. 그런데 정기국회가 막을 내렸다"며 "지체 없이 즉각 제347회 임시국회를 소집해서 단 한시도 민의의 전당이 닫히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국민의당이 제안해서 정의당은 응했고, 새누리당은 지금 정신이 없고, 사실 며칠 전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하자고 요청했다만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전선을 흐린다는 얘기로 소극적이어서 아직까지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못했지만 여러분의 함성으로 347회 임시국회를 즉각 소집하라고 요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의원은 "국회를 열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는 세 가지"라며 "국민은 대통령 박근혜의 권한은 정지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불안하지 않는가? 국회는 즉각 민생경제 비상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정부 각 부처의 보고를 받고 현안을 챙기고 감시하고 감독해서 서민경제와 민생경제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회의 권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한반도 내외가 격랑이다. 위기에 처해있다. 안보, 외교 현안에 대한 비상대책특별기구를 국회에 구성하고 여야정 협의체를 돌려서 국정의 안정을 국회가 중심축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 역시 시급한 과제"라며 "직접 민주주의가 만개하고 있다. 형식으론 국회가 탄핵안을 발의했고 국회가 오늘 표결처리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국민의 이름으로 인해서 주권자의 명령으로 탄핵안이 발의되고 탄핵은 압도적으로 78%의 가결을 이루었다. 이미 국민은 탄핵을 국민 속에서 완성했고 이제 국회가 완성했다. 국회는, 특히 국민의당은 국민의 요구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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