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촛불민심, 즉각 퇴진 결단 내려줄 것 촉구"

김동철 "촛불민심, 대통령의 즉각 퇴진 요구하고 있다"<사진=김동철의원홈페이지>

[노동일보]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광화문 청계광장 입구에서 열린 국민의당 당원 보고대회에서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촛불이 권력을 이겼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우리 국민의당은 가장 먼저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당론으로 정했다. 전국의 당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천만인 서명운동을 벌였다.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이 국회의사당 앞에 텐트를 치고 철야농성을 벌였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전국에 계신 우리 국민의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국민의당, 탄핵은 발의가 목적이 아니고 가결이 목적이기 때문에 12월 2일 탄핵이 아니라 12월 9일 탄핵을 주장했고, 우리 국민의당 주장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조선시대 세종대왕 때 윤회 선생이 남의 집 헛간에 머물다가 그 집 아들이 놀고 있는 진주구슬을 보고 있었는데 그것을 거위가 삼켜먹었다. 집주인은 윤회 선생을 의심하고 구슬을 내 놓으라고 다그쳤다. 윤회 선생은 거위가 삼켰다고 말할 수 있었지만 그 말을 하는 순간 거위는 죽음을 면치 못했기에 그 사실을 말하지 않고 자신이 구슬을 훔치지 않았다고만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은 "화가 난 주인은 윤회 선생을 묶고 매질까지 했지만 끝까지 그 말을, 사실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날 주인은 구슬도 찾고 거위도 살릴 수 있었다"며 "우리 국민의당은 12월 2일 조속한 탄핵을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알면서도 탄핵은 가결이 목적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비난을 감수하고서도 결국 탄핵을 완수했다고 국민 여러분께 이렇게 보고 드린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한다"며 "그러나 촛불민심은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므로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촛불민심을 받아들여 즉각 퇴진의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 헌법재판소 또한 촛불민심이 조속한 탄핵결정이기 때문에 6개월을 기다리지 말고 즉각 탄핵결정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 필요하다면 매일매일 심리를 여는 집중심리제를 도입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켜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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