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 특검에 소환되는 것은 처음

최순실, 24일 오후 2시 '국정농단' 혐의로 특검 공개 소환<사진=TV화면촬영>

[노동일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2시  '국정농단' 주범 최순실씨(60·구속기소)를 공개 소환했다.

최씨는 지난달 3일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특검에 소환되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에 특검은 최씨 소환 이유를 "기존 진술 확인과 추가 조사"라고 밝혔다. 

이날 특검은 최씨를 상대로 대통령 비선 실세의 힘을 과시하며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배경과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씨는 박 대통령,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과 함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원사인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총 774억원의 출연금을 강제로 내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에 지인이 운영하는 KD코퍼레이션에 11억원 상당의 납품계약을 하도록  압력을 행사했고 자신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플레이그라운드에 압력을 행사해 71억원 상당의 광고를 발주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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