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사랑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업 포 러브'

[노동일보] 사랑 빼고 다 가진 176cm에 늘씬하고 예쁜 얼굴의 디안과 키만 빼고 모든 게 완벽한 136cm 알렉상드르의 유쾌한 로맨스로 모든 사람의 설렘지수와 심장박동을 증폭시켜 줄 코믹 로맨스 영화 '업 포 러브'가 관객들의 연애세포를 깨워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영화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대한극장 상영 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는 배우 소이와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가 참석해 영화 속 연애와 사랑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는 이 영화는 남자는 키가 커야 한다거나, 유머러스해야 한다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남성성을 전복시키는 영화다. 다른 로맨틱 코미디였다면 남자의 작은 키를 소재로 해서 코믹한 상황을 연출한다던가 조롱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만들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굉장히 사려 깊은 영화라서 좋았다고 밝혔다.

업 포 러브가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우리 사회의 편견을 깨부수는 의미 있는 메시지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소이는 알렉상드르가 친구랑 걸어가다가 다른 사람과 부딪혔을 때, 남자 주인공이 친구에게 자신의 연약함을 토로한다. 그 모습이 이 영화는 로코이지만 현실적인 사랑을 이야기 한다고 느껴졌다며 재미와 공감을 동시에 선사하는 영화에 대한 호평을 전했다.

또한 이날 게스트로 나선 두 사람은 각각 다른 주인공에 이입했다며 서로 다른 감상을 전해 이야기에 흥미를 더했다.

키는 작지만 당당함과 자신감을 가진 알렉상드르에게 빠진 소이는 다른 사람들은 불행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자신의 상황을 유머로 해소시키는 모습, 억지가 아닌 진심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그의 매력을 꼽았다.

반면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는 저는 디안에 좀 더 이입해서 영화를 봤는데 타인의 시선이 불편하지 않을 수 없고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그런데 남자를 위해서 혹시나 마음이 상할까봐 배려하고 최대한 힘을 냈다고 생각한다며 디안의 용기와 배려에 대해 언급해 영화에 대한 보다 풍부한 감상을 만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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