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촛불혁명의 정신은 국민의당의 정신"이라며 "국민촛불혁명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권교체, 정치교체를 동시에 하라는 명령이다. 묻지 마 정권교체가 아니라 개혁적 정권교체, 국민주권강화 정권교체를 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최고위원은 또 "국민촛불혁명은 낡은 기득권 혁파, 구체제 적폐의 청산을 요구하고 있다"며 "낡은 기득권, 구체제의 핵심은 사족과 벌족이다. 그리고 여의도 정치는 사족과 벌족의 기득권을 뒷받침해왔다. 여의도 정치는 말로는 국민을 대변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1%특권층과 9%기득권층을 대변해왔다. 정치가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문 최고위원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핵심은 대한민국이 공무원의 나라, 재벌공화국에서 국민의 나라로 바뀌는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의 핵심은 정치가 10%의 특권층, 기득권층이 아닌 90%의 국민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문 최고위원은 "어제 문재인 전 대표가 발표한 81만개의 공공부문 일자리 공약은 촛불민심과는 거꾸로 가는 길이고 한마디로 정신 나간 소리"라며 "촛불민심은 공공부문의 기득권을 축소하고 국민의 이익을 확대하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최고위원은 "현대판 양반인 공공부문의 임금은 너무 높고 고용은 너무 경직되어있다"며 "이에 대한 개혁을 말하지 않고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것은 한마디로 나라를 거덜 내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리스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문 전 대표는 나라가 거덜 나도 대통령만 되면 그만인가"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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