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향에 따라 문화계 인사 분류, 정부 지원 중단하는 작업 진행"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장관 법정 구속<사진=TV화면촬영>

[노동일보] 박근혜 정부를 비난하는 문화계 인사들로 만들어진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지시, 작성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21일 새벽 구속 수감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20일) 특검이 제시한 증거와 정황을 토대로 심문을 이어 갔으며 혐의가 어느 정도 인정된다고 판단, 이날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 여부는 새벽 3시 50분께 결정됐으며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런 가운데 김 전 비서실장은 조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를 주도하면서 정치 성향에 따라 문화계 인사들을 분류하고 정부 지원을 중단하는 작업을 해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20일) 성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은 지난 12일,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관주 전 차관, 신동철 전 비서관 등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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