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두번째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출석<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삼성그룹이 또 다시 불안감에 쌓였다.

삼성의 최고 수장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두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기 때문이다.

이날 이 부회장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자신의 구속이 결정되며 향후 세부적인 최순실 수사 속도도 구속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이에 특검팀과 이 부회장측과의 치열한 법리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특검팀으로 출석한 이 부회장은 기자들을 향해 한번 쳐다보더니 고개를 약간 숙인채 걸어 들어왔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 강요 범행의 피해자라 생각하는가, 순환출자와 관련해 청탁한 사실이 있는가"라는 기자질문에 입을 열지 않은채 들어갔다.

특히 이 부회장은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인데 심경이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고개를 약간 숙인 채 앞으로 시선을 고정시킨 채 들어갔다.

이 부회장은 이날도 지난달 18일 첫 영장실질심사때 처럼 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린다.

이 부회장의 구속여부는 이날 저녁 늦게나 자정을 넘겨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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