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청년층과 고령층 비정규직 비중, 크게 늘어나고 있어"<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청년층 비정규직 심화와 관련 "어제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비정규직 노동통계에 따르면, 청년층과 고령층에서 비정규직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취업문을 두들기기 시작한 20대 초반의 청년층과 은퇴이후 생계유지를 위해 재취업하는 60대 후반의 고령층이 비정규직 일자리로 전전하고 있는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작년 8월 기준, 전체인구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32.8%로 13년 전인 2003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연령별로 보면 15세부터 24세 남성 비정규직 비중은 53.5%로 2003년 비해서 6.9%p 상승했고, 65세 이상은 70.6%로 2003년에 비해 7%p 증가했다"며 "여성 임금근로자 역시 비정규직 비중이 높아진 연령대는 10.7%p 상승한 청년층과 2.4%p 상승한 고령층뿐이다. 이는 청년일자리의 경우,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위주로 늘어나기 때문이고, 고령층 일자리는 경비, 청소용역과 같은 단순노무직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책위의장은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20대 후반의 경제활동 참여자체가 줄고 있다는 것"이라며 "청년일자리 문제는 경제의 잠재성장력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다. 특히, 본격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주재가 바로 현재의 청년이라는 점에서 미래세대의 인적자본 확충을 위해서라도 일자리 창출은 시대적인 과제"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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