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세월호 인양작업 순조롭게 진행되고 감춰진 진실 밝혀지길 바란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국민의당 조배숙 정책위원회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월호 인양과 관련 "(오늘)세월호 인양이 시작됐다. 위선과 불의가 버젓이 행세하는 꼴이 보기 싫어서 그 차갑고 어두운 바다 속에서 나오지 않고 누워있었을까, 박 전 대통령이 파면당하고 청와대를 나온 지 열흘만인 오늘 새벽 세월호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곳곳이 부식되고 파손된 채였다. 이를 바라보는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의 슬픔을 어떻게 저희들이 짐작하겠는가.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에게 다시 한 번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또 "인양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감춰진 진실들이 모두 밝혀지길 바란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7시간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아울러 미수습자 가족의 맺힌 한이 조금이라도 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 정책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과 관련 "민주당이 경선투표 첫날부터 난투극이 벌어져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문재인 후보의 압도적 투표결과가 유출되고, 안희정, 이재명 후보 측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대세론의 진상이 이런 것인가 씁쓸하다"고 질타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또 "안희정 후보와 후보 핵심 측근들이 문재인 후보를 향해 격정을 토로하고 있다. 얼마나 맺힌 게 많으면 저럴까 공감한다. 문제가 생기면 자신은 책임을 회피하고, 아랫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긴다. 이런 후보를 우리 당의 후보로, 다음 대통령으로 만드는 일은 양심상 도저히 못하겠다.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미워하면서 결국 자신들도 닮아버린 것이 아닌가"라며 "정 떨어진다. 질리게 만든다. 그런 태도로는 집권세력도 될 수 없고, 정권교체와 성공적인 국정운영도 불가능하다. 과거에 이 당을 떠난 많은 분이 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패권을 이야기 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 정책위의장은 "친문은 자기들과 다른 사람들을 악으로 규정한다. 그 프레임에 걸려든 안철수, 김종인 의원이 당을 떠났다. 이게 패권이자 적폐"라며 "여기까지가 민주당 안희정 후보와 후보측 핵심 관계자들이 문재인 후보를 향해 쏟아낸 말들이다. 내부에서 진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무슨 이야기가 더 필요하겠는가.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이다. 국민의당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차분하고, 착실하게 다음 정부를 준비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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