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게 대통령 선거 기간에 배가 떠올랐는데 왜 이 시점에 인양했는지 이해 어렵다"

홍준표 "(세월호)어린 학생 억울한 죽음, 정치에 이용 안 했으면 좋겠다"<자료사진>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6일  마포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현장투표를 마치고 나오면서 세월호 인양과 관련, "세월호는 근본적으로 해난사고"라며 "어린 학생들의 억울한 죽음을 정치에 이용 안 했으면 좋겠다. 묘하게 대통령 선거 기간에 배가 떠올랐는데 하필 왜 이 시점에 인양했는지 이해가 어렵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또 김영삼(YS) 정부 시절 발생해 196명이 사망한 서해 훼리호’사고를 들먹이며 "서해 훼리호 사건 때 좌파나 반대 당이 정치적으로 이용했느냐"고 일갈했다.

이어 홍 지사는 "DJ(김대중 전 대통령)도 애도를 표시했지, YS를 욕하면서 그거 갖고 대통령이 된 것은 아니다"며 "현장에서 대처를 잘못했으면 잘못한 사람 처벌하고 국민적 애도를 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홍 지사는 "그 사건 하나 갖고 3년 동안, 결국 이 정부가 무너지게 된 첫 출발 아니냐"며 "그런 식으로 어린 학생들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3년 동안 했으면 됐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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