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안철수 후보 격려, 일종의 보조타이어 격으로 지지해 준 것"<자료사진>

[노동일보]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당 호남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에게 60% 이상의 지지를 보내준 것과 관련, "문재인 후보는 확실히 정권교체를 하도록 힘을 모아주신 것이고 안철수 후보는 격려를 통해 협력해 다른 역전의 가능성이나 반전의 가능성을 차단시켜라라는 것"이라며 "일종의 보조타이어 격으로 지지해 준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특히 송 의원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본선은 '문 대 안' 일대일 구도로 갈 것이라고 전망하는데 대해 "그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가능성이 만약 실현된다는 것은 일종의 제2의 3당 야합이 될 가능성이 큰 거 아닌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후보를 내지 않고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해서 1:1 구도를 하겠다고 하면 일종의 3당야합의 아픔이 다시 재현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또 "그 3당이 합의를 해서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한다 이게 가능할까. 자기 당 후보를 포기하면서까지 지지할 수 있다"며 "저는 그거 쉽지 않은 일이고 그렇게 된다면 일종의 야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1:1 구도라는 게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의원은 박지원 대표의 경우 자연스러운 단일화 가능성을 주장한데 대해서도 "당에서 후보가 나온 이상 단일화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고 그러한 분들의 지지를 얻어서 되는 안철수 후보의 정치적 토대 자체가 이 사회의 적폐를 해소하고 개혁으로 끌고 나가는데 동력이 되기는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송 의원은 민주당 경선이 결선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을 부정했다. 이에 송 의원은 "4월3일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며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던 안희정 후보나 이재명 후보나 최성 후보, 이 세 분 후보를 지지했던 세력을 하나로 싸안고 단일대오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17일부터 본선에 들어가는데 당장 유인물 유세차 만드는 것도 쉽지 않다"며 "시간이 4월 8일로 늦어지면 실무적으로도 아렵다. 그래서 본선 경쟁을 위해서 4월 3일 확정해 주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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