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 자신의 아들 특혜 채용의혹에 대해 아무런 해명 하지 않은 채 덮으려 하고 있다"

정우택 "문재인 전 대표 아들, 황제채용 황제연수 황제퇴직"<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저를 포함 주요 5당 원내대표가 모여 중국의 사드보복 중단 결의안을 초당적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며 "중국의 오만한 행포에 대해 미국 하원과 같은 결의안에 이어 우리 국회도 한 목소리로 대응키로 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가 있는 합의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또 "이 결의안에는 북한 핵미사일을 막기 위한 대한민국의 주권적 군사조치로써 사드배치의 정당성과 국제법적 질서마저 무시하는 중국의 패권적 행태에 대해 단호한 반대의지가 담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국회와 정치권은 이 결의안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자위적 조치인 사드배치에 대해서도 이제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고 아무런 대안이 없는 것이 현실인데도 차기 정부에서 재검토 운운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자세다. 온갖 이유로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정당과 유력대선 후보들은 지금이라고 사드배치의 불가피성을 인정하고 안보에서만큼은 여야와 정파가 있을 수 없음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 "어제 더불어민주당 호남지역 경선에서 우세를 보인 문재인 전 대표의 자화자찬이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여서 문 전 대표가 자찬하는 도덕성과 검증 문제에 대해 분명한 말씀드린다"며 "문 전 대표는 본인에 대해 어제도 ‘도덕성에 흠결이 없고 이미 검증이 끝난 후보’라고 주장했는데 많은 국민들은 그 반대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우선 문 전 대표는 도덕성에서 심각한 흠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먼저 두 가지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첫째 문 전 대표는 자신이 정권의 2인자로 군림했던 노무현 정권시절 노무현 대통령 가족이 64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 액수의 뇌물을 받은 범죄혐의에 대해 아무런 도덕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 범죄혐의로 인해 수사를 받다가 노 전 대통령은 스스로 목숨까지 끊었는데 대통령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서 이 엄청난 비리를 사전에 막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알고도 방조한 것인지 지금 국민들은 그 엄청난 부패스캔들을 다 망각했을 것으로 알고 뭉개고 있는 것인지 의혹은 하나도 해소되지 않은 채 덮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패혐의에 대한 탄핵을 주도한 장본인이 자신이 불과 수 년 전 관여할 수밖에 없었던 노 전 대통령 가족의 부패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없고 책임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대단한 모순"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둘째 문 전 대표는 자신의 아들 반칙특혜 채용의혹에 대해서도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은 채 덮으려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수많은 청년들에게 또 한 번 좌절감을 안겨주고 있는 아들의 특혜채용 의혹은 문 전 대표가 말로는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운운하면서 정작 자신은 아들을 신의 직장에 반칙과 특권을 써서 밀어넣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심각한 도덕적 흠결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 의혹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2010년 특별감사에서 특혜가 없었음이 확인되었다고 주장해 왔는데 오늘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0년 당시 특별감사에서 감사대상이 된 사람들은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주장한 다른 직원들이고 문 전 대표의 아들은 이 감사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더구나 아들 문 모씨는 2007년 1월 8일 입사 후 14개월만인 2008년 3월 1일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휴직신청을 하고 미국으로 가서 미국회사에 인턴으로 취업까지하고 그 후에는 실제 근무기간인 14개월에 불과한데 37개월분의 퇴직금을 받고 퇴직했다고 한다"며 "신의 아들도 부러워하는 공기업에 특혜 입사한 것도 모자라 입사 1여 년 만에 장기연수을 떠나는 특혜를 입고 그것도 또 모자라 미국기업에 취업까지 한 뒤 퇴직할 때는 그 어학연수 기간까지 합쳐 자신의 근무기간보다 몇 배나 많은 퇴직금을 받고 나가는 2중, 3중의 특혜를 받은 것인다. 가히 황제채용, 황제연수, 황제퇴직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정 원내대표는 "도대체 대한민국에 이런 직장생활이 문 전 대표의 아들 말고 누가 있을 것이며, 이런 것을 두고 특혜와 반칙이라고 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사례를 비난할 수 있을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문 모씨가 응시할 당시 고용정보원장은 권재철 전 청와대 노동비서관으로서 그 분은 문재인 전 대표의 바로 옆방에서 근무했으며 2011년 권재철 원장의 저서에 문재인 전 대표의 추천사가 쓰여 지는 등 매우 친밀한 관계였다고 한다. 결국 자신이 정권의 실세인 시절 동료비서관 출신을 통해 아들을 특혜 입사시키고 특혜 퇴직 시킨 것이다. 문 전 대표는 도덕성에 흠결 없다고 스스로 낯 뜨거운 말을 하기 전에 책임 있는 대선주자답게 아들의 특혜취업, 황제휴직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는 또 검증받지 않은 후보다. 첫째, 무엇보다 문 전 대표는 불안한 안보관을 갖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 제일의 임무는 국가를 보위하는 것인데, 문 전 대표가 여론조사상 앞서고 있지만 같은 여론조사에서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도 이 불안한 안보관 때문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눈앞에 있는데도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통해 북한에 또 현금 퍼주기를 하겠다고 하고 유일 동맹국인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하는 이런 비현실적 안보관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미증유의 안보위기를 맞고 있는 대한민국을 보위할 것인지 많은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다. 문 전 대표의 불안한 안보관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안위를 책임지는 대통령 후보자로서 반드시 검증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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