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5.18광주민주화운동, 지금까지도 갖은 핍박과 폄훼 왜곡 당하고 있다"<자료사진>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최고위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리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헌법 전문에 명시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 민주주의 혁명"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못한 탓에 5.18광주민주화운동은 지금까지도 갖은 핍박과 폄훼, 왜곡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급기야 80년 5월 광주를 피로 얼룩지게 하고 무고한 시민의 목숨을 앗아간 당사자인 전두환의 부인 이순자가 자신들도 5.18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이럴 때 우리는 어처구니가 없다고 이야기한다"며 "12.12사태를 일으켜 내란목적 살인죄에 대한 유죄판결로 무기징역을 언도받은 전두환의 행각을 미화하는 자서전을 발간한 것은, 5.18 영령과 유가족 뿐 아니라 우리국민 모두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더불어민주당은 강령 전문에 4월 혁명, 부마 민주화항쟁, 광주민화운동 그리고 6월 항쟁을 비롯한 민주화운동을 계승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완에 그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 발포 명령자와 관련된 책임자를 밝혀내고 그들을 역사의 심판대 위에 세워 5월 영령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쓰려져간 모든 분들의 넋을 달래는 초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두환과 그 추종세력에게 강력히 경고한다.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모욕을 당장 중단하고, 뻔뻔하다 못해 인륜마저 저버린 자서전을 전량 폐기하라"며 "그리고 위대한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죄해라. 이것만이 사악한 범죄를 조금 이나마 씻어낼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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