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헌병순찰차량, 산뜻한 색상으로 디자인 개선"<사진=국방부>

[노동일보] 국방부는 올해부터 전군(全軍)의 헌병순찰차량을 기존 어둡고 무거운 계열의 단색에서 벗어나 밝고 산뜻한 색상으로 도색 디자인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1960년대 도색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해 온 기존 헌병차량은 각 군을 상징하는 색상을 기준으로 명도와 채도를 낮춘 짙고 어두운색으로 도색 되어있어 순찰 및 호송 임무수행 중 가시성이 떨어지고 국민과 장병들에게 거리감을 준다는 의견이 많아 도색 디자인의 개선 요구가 있어왔다.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2015년부터 육군을 중심으로 헌병차량의 디자인을 시대흐름에 맞게 밝고 산뜻한 디자인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국방부 근무지원단 헌병대대 차량에 개선된 디자인을 적용해 시범적으로 운용했다.

이후, 육군 야전장병 대상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헌병차량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5%가 새롭게 개선된 순찰차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최근 시범 운용한 국방부 근무지원단 헌병대대 차량에 대해서도 국방부 공무원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가장 먼저 헌병차량의 디자인 개선을 추진해왔던 육군은 국군의 날 행사,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등 각종 국가행사에서 새롭게 디자인된 헌병차량을 한시적 운영결과 국민들로부터 높은 호응과 함께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에도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국방부는 국민과 장병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올해부터 신규도입되는 해·공군 헌병차량도 각 군 고유의 상징성을 살리면서 통일된 순찰차량 디자인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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