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여성지도자회 개최<사진=MCM>

[노동일보] 전 세계 여성 리더들과 기업 CEO들이 한자리에 모인 2017년 세계여성지도자회의(GSW, Global Summit of Women)가 일본 도쿄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지난 주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세계여성지도자회의는 올해 27주년을 맞이한 세계 최대 민간 주도 국제 회의다. 1992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개최지를 돌아가며 열리며, 2004년 서울에서 개최된 바도 있다.

주로 여성 지위 및 역량 향상을 위한 정부 및 기업 차원의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세계여성지도자회의의 올해 주제는 비욘드 위미노믹스(Beyond Womenomics)로, 여성들의 세계 시장 진출 기회 확대, 기업들의 가정친화적 정책의 필요성,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글로벌 문화, 여성 CEO 기업의 성장동력 등에 관한 다양한 포럼들이 회의 기간 중 진행됐다.

1,500여명이 참석한 올해 세계여성지도자회의 주요 참석자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뿐 아니라 포스트 아베로 주목받고 있는 일본 도쿄 도지사 고이케 유리코, 레니 로브레도(Leni Robredo) 전 필리핀 부통령 등 각국 여성 정치 지도자를 비롯해 화장품 브랜드 나스(Nars)의 미국 회장 바바라 칼카그니(Barbara Calcagni), 일본 3M 지사 회장 데니스 로더포드(Denise Rutherford), 시스코 일본 지사장 미유키 스즈키(Miyuki Suzuki), 대만 증권거래서 회장이자 CEO인 케사라 맨츄스리(Kesara Manchusree) 등이 참석했다.

한국대표단은 매년 성주재단이 주도하여 구성해왔으며, 올해는 성주그룹의 김성주회장을 비롯한 NGO대표, 차세대 국내 여성 기업 대표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성주디앤디의 성주재단은 이번 회의 기간 중 전세계 곳곳의 취약계층 여성의 역량강화 및 경제자립 프로젝트 후원을 위한 패션쇼 및 MCM 팝업 스토어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성주재단은 국내와 해외 여성인재육성 및 여성들간의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 소외계층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온 바 있다.

성주디앤디와 독일에서 탄생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MCM을 이끌고 있는 성주그룹의 김성주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여 12일 MCM 패션쇼에 이어 열린 글로벌 여성 리더쉽 시상식 갈라 디너에서 MCM의 여성 인재 육성 현황 및 여성 역량 강화의 필요성 등에 대해 발표했다.

13일에는 패션과 디자인 비즈니스를 주제로 한 포럼에 일본 히로코 코시노 주식회사 창립자인 히로코 코시노, 미국 나토리(Natori) 창립자이자 CEO인 조지 나토리(Josie Natori), 중국 이브 엔터프라이즈(Eve Enterprises) 창립자이나 CEO인 샤화(Xia Hua) 등과 함께 패널로 참석했다. 한편 내년 세계여성지도자회의는 호주에서 4월 개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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