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특보 외교부 장관 지명에 우려 표명<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외교·안보 라인 인선과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주로 통상교섭을 주전공으로 하는 분인데 안보실장을 맡았고,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특보는 주로 다자외교와 난민구호 쪽으로 일했지 북핵 외교나 4강과의 양자외교 경험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큰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한식 셰프를 잘한다고 중식이나 양식 셰프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유엔에 오래 근무했다는 이유로, 색깔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면 심히 우려된다"며 "강 내정자는 자녀 이중국적이나 위장전입 문제와는 별개로 이 국면에서 과연 북핵에 대한 전문가인지, 6자회담이나 양자외교를 다룰 수 있는 적임자인지를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정부의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서도 "인제 와서는 유엔안보리결의 위반으로 명백한 도발행위다, 엄중히 규탄하고 중지를 강력히 촉구한다라는 말로서는 아무런 대책이 안 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대화도 중요하지만, 도발 세력에 대한 단호한 응징과 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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