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는 민심의 전당이지, 야당만의 전당 아니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9일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취임하자마자 연이은 불공정행위 철퇴로 일명 김상조 효과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솜방망이 처벌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아니라 불공정거래위원회라는 오명을 썼던 공정위가 김상조 위원장 취임 직후 불공정행위 단속에 전력을 다 하면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져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공정위는 AI 등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을 틈타 가격인상을 시도한 치킨업계에 대해 가맹사업법 위반 조사를 실시하면서 치킨업계가 인상을 철회하거나,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차명 소유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법망을 피해갔던 계열회사를 적발해냄으로써 공정위가 본연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김상조 위원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대로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공정거래위원회로 거듭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김상조 호의 공정거래위원회의 방향은 국민인 원했던 바, 불공정과 억울함이 없는 나라다운 나라의 방향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임명에 대해 야당이 '협치 파국 선언'이라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위안부 할머니,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 전직 장관 열 한분, UN직원 등이 자질을 인정하고, 국민들도 이만하면 됐다 하시는데도 경과보고서 채택 의사일정 자체를 거부해 온 것이 야당"이라며 "야당은 국민들이 ‘김상조 효과’를 기대했듯이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만들어낼 ‘강경화 효과’에 대한 기대가 민심으로 반영되고 있음을 충분히 살펴야 한다. 야당은 여론조사에 들어난 민심에 대해 참고용이라고 말씀하신다. 저는 이 말씀에 동의한다. 그러나 야당은 참고용인 여론조사와 민심을 제발 참고해 주기를 바란다. 국회는 민심의 전당이지, 야당만의 전당이 아니다. 국회는 민생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민의의 전당"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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