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대통령이 고위직 인사하고 책임지는 것"<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인사 검증이 안이해졌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에 대해 "대통령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사안에 남 얘기하듯 말하고 있다"며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일갈했다.

정우택 권한대행 은 또 "고위직 인사는 대통령이 하고 책임지는 것"이라며 "누구를 향해 안이하다고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정우택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안이한 검증이라고 말한 것은 조국 민정수석을 대상으로 한 말일 것"이라며 "조 수석은 국민에게 실상을 보고하고 책임져야 하는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서울대 시절 정의를 외치던 모습은 어디 갔냐"고 질타했다.

또한 정우택 권한대행은 "운영위원장으로서 운영위를 개최해 인사 참사에 관해 물어 따질 계획"이라며 "문 대통령 본인이 민정수석 시절 운영위에 출석한 전례가 있는 만큼 조국 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운영위 출석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권한대행은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안철수 후보와 함께 발표한 새정치공동선언에서 인사청문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며 "2008년 8월 정세균 당시 대표도 청와대가 청문회를 거치지 않는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다면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디.

정우택 권한대행은 "전병헌 정무수석도 국회의원 시절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병역 막말 등의 사안들에 대해 보통 국민이라면 처벌받았을 범법행위라고 말했다"며 "문 대통령과 정부·여당 인사는 몇 년 전 자신의 말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우택 권한대행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숱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절대 부적격"이라며 "많은 언론도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은 결격 사유고 조 후보자의 부적절한 고용 관계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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