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중동, 오세아니아 등 24개국 42명의 보건의료 및 건강보험 정책담당자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제14차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연수과정은 2004년에 처음 시작하여 공단이 보건복지부, WHO/WPRO(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 및 UNESCAP(UN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 이사회)등과 협력하여 주최하는 국제행사로 금년 제 14회차를 맞이한다.

공단은 한국 건강보험제도의 우수성 및 운영경험을 전파하고 개발도상국의 건강보장제도 발전을 지원하는 취지로 이 연수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의 주요관심사인 보편적 건강보장(UHC)의 주요이슈를 중심으로 학문적 이론과 국내‧외 운영 사례를 포괄한 체계적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이에 연수과정의 세부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WB, WHO, ADB 등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보편적 건강보장(UHC)과 국제사회의 지속가능 개발 목표(SDGs), ▲지속가능한 재원조달 체계 ▲효과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구매전략 등 거시적 측면의 건강보장 및 재원조달 전략을 제시한다.

국내에서는 서울대 양봉민 교수 등 보건의료분야 교수 및 전문가가 한국 보건의료체계 뿐 아니라 보장성 확대와 의료서비스 급여 우선순위, 건강보장 제도 운영 모델과 형평성, 서비스 질 및 효율성 등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국가의 건강보장 제도 운영 사례 및 운영경험을 강의한다.

또한 각 국의 Country Presentation(국가별 제도소개) 세션을 통하여 자국의 보건의료 현황 및 운영경험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각 참가국들은 자국 제도발전을 위한 사례 및 성과, 발전방향을 도출해 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와 더불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녹십자제약 등 한국의 보건의료 현장을 견학함으로써 한국 의료, 제약산업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한국 문화의 이해(특강), 한국 문화체험(시내투어) 등 특별 과정을 통해서 한국 문화, 역사 및 언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공단 연수과정은 지난 13년 동안 전 세계 총 56개국 540여명의 연수생이 다녀갈 만큼 성공적인 과정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한국이 세계 다른 국가에 비해 전국민 건강보장을  12년이라는 아주 짧은기간내에 달성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형평성 있는 접근, 그리고 세계 최고수준의 ICT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보운영체계 등 여러 측면에서 건강보험이 매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을 건강보장분야 국제연수 대표 프로그램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연수생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커리큘럼을 제공함으로써 자국민에게 보편적 건강보장(UHC)을 제공하기 위한 개도국 및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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