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에티오피아 건강보험청 부청장 공단 방문"<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노동일보]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에티오피아 건강보험청(Ethiopia Health Insurance Agency) 알레무 안노 아랄소(Alemu Anno Ararso) 부청장이 한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협력사업 개발을 위해 공단을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2013년부터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UHC국제포럼에 참석하여 에티오피아 건강보험제도의 현황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한편, 한국과 에티오피아 간 건강보험 분야 양자협력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에티오피아는 현재 전국 971개 지자체(Woreda) 중 23%인 228개의 지자체에서 지역기반건강보험제도(CBHI, Community Based Health Insurance)를 운영하여 전체 1억 명의 인구 중 약 13%인 11백만여 명만이 건강보험제도 혜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공무원 및 직장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식부문 사회건강보험제도(Social Health Insurance)의 경우, 법률적 미비와 행정적 준비 부족으로 인하여 아직까지 제도 출범이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알레무 안노 아랄소 에티오피아 건강보험청 부청장은 "단기간에 전국민 건강보험을 달성한 한국 건강보험제도에서 에티오피아 건강보험제도가 배워야 할 정책적 시사점이 매우 많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 건강보험공단과의 인적교류 및 기술적 협력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에티오피아의 건강보험제도 확대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이홍균 정책연구원장은 "공단은 2014년부터 보건복지부 주관 에티오피아 건강보험정책 협력사업을 통해 에티오피아 건강보험청의 인적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협력사업을 지속하고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2016년 에티오피아 건강보험청과 MOU를 체결하였다"며 "에티오피아와의 협력분야를 다각화하여 빠른 시일 내 에티오피아의 사회건강보험제도(SHI)가 도입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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