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한.일 외교장관 회담, 한일 위안부 문제 주요의제"<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 "오늘 저녁 필리핀 마닐라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난다. 강 장관 취임 후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라며 "이번에 통과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 2371호의 이행 등 북핵 문제와 관련된 양국 공조방안에 대해 주로 논의하는 한편 한일 위안부합의 문제 또한 주요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또 "강경화 장관은 유엔에서 여성인권 문제를 다뤄온 전문가이고 유엔에서 일하게 된 계기도 위안부 문제였다고 밝힌 적이 다"며 "지난 인사청문회에서도 위안부 문제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이어 양 최고위원은 "우리 정부가 지난 달 31일 외교부장관 직속으로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TF, 줄여서 위안부 TF를 출범시켰다"며 "한일 위안부 문제의 졸속 합의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광범위한 조사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강 장관이 우리나라의 입장을 확실하게 대변하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입장에 입각한 해결방안을 도출하는데 한 발 나아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 최고위원은 "용서는 피해자의 몫이고 사죄는 가해자의 몫"이라며 "가해자인 일본은 아직까지 어떠한 사죄도 없다. 지난달 김군자 할머님이 세상을 떠나시면서 이제 우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9분 중 생존해계시는 분은 37분이다. 이분들이 살아계시는 동안 일본의 법적 책임을 명확하게 따지고 피해자 중심의 배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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