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전두환 회고록에 대한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 받아들여졌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최고위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4일 국민적 분노를 샀던 전두환 회고록에 대한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며 "법원은 5.18 관련단체 관계자 5명이 낸 전두환 회고록 출판 및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사필귀정이자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또 "80년 5월 광주의 진실을 전세계에 알린 위르겐 힌츠페터의 실화를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 5일 만에 400만의 관객을 넘어섰다"며 "하지만 전두환은 자기 인생을 돌아봐야 할 때가 되어서도 자신의 죄를 인정하기는커녕 자서전을 통해 자신을 ‘5.18 씻김굿의 제물’이라고 표현하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적는 등 추악한 노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전두환과 신군부의 추악한 범죄를 단죄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도 미완성인 5.18의 명확한 진실을 규명하고 그 정신을 계승해야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5.18 정신의 헌법계승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노라고 약속한 바 있다. 그리고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 발표를 통해 진상규명을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 하루빨리 5월의 진실과 광주의 명예가 진정 회복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5.18 기념재단 등 5.18 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두환 회고록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전두환의 사자(死者)명예훼손 소송에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판결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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