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맞아 야당들 박한 점수 주고 싶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6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국민 여론조사에 나타난 것과는 달리, 야당들은 박한 점수를 주고 싶다"며 "국민과의 소통을 잘 한다고 하지만 철저한 기획에 의한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진정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또 "탁현민 행정관인가, 이 분이 일일이 행사를 기획해서 연출한다는 얘기가 있지 않나"라며 "그런 측면이 어느 나라든 없지는 않겠지만, 철저히 기획에 의해서 한다면 진정성이 많이 떨어진다. 정치 공학적인 걸로 접근하게 돼 국민들도 진정성이 없이 한다고 하면 감흥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잘못한다고 하는 부분은 인사 부분인데 ‘코드 인사’라고 표현하기에도 부적절하다. 운동권, 시민단체 출신에, 선거 캠프에 있던 사람, 이런 사람들을 빼면 거의 능력 있는 사람들이 국정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정책 결정들을 포퓰리즘적으로 즉흥적이다. 비정규직의 정규화라든지, 탈원전이라든지, 여러 가지 정책들이 너무 급히 된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전혀 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통합과 협치 부문과 관련해서도 "국회선진화법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이 되고 집권하더라도 협치 없이는 성공적인 정부가 되기 힘든 상황"이라며 "문 대통령이 협치를 하겠구나 기대했는데 인사라든지 정책이라든지 보면 말로만 협치를 외치고 실질적으로는 코드에 맞는 사람들 모아서 돌파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전날 8.15 경축사에서 한반도 전쟁만은 막겠다고 말한것에 대해 "너무 한심하다"며 "백악관이 군사옵션을 쓸 수 있다고 언급한 부분도 있고, 뉴욕타임스나 CNN에서 일제히 미국의 선제타격에 대해서 연일 보도하고 있는데, 현실인식이 참으로 놀랍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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