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대국민보고대회, 그들만의 잔치이고 또 그들만의 예능쇼나 다름없는 천박한 오락 프로그램"

정우택 "문재인 정부 수뇌부, 공영방송언론장악 기도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는가 (최근) 지지율에 취해있는 것 같다"며 "요새 청와대는 잔치와 축제에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도덕적 타락자인 탁현민 행정관이 기획했다는 100일 대국민보고대회, 저는 그들만의 잔치이고 또 그들만의 예능쇼나 다름없는 천박한 오락화 프로그램을 서로 짜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또 "도대체 누가 질문하고 누가 답변할지에 대한 이런 각본이 짜여있는 한시간 동안에 소통 아닌 쇼통쇼에서 북한의 핵문제나 최근에 문제가 된 살충제 계란문제에 대해 언급조차 없다는 것이 도대체 무슨 보고대회라 할 수 있겠는가"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대남위협이 계속되고 있고 긴장의 끈을 풀 수 없는 현실에서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2차장 모두 대국민쇼에 나와서 인디밴드에 어깨나 들썩거리고 있는 이런 현실이 과연 우리 대한민국의 지금 한반도 정세를 대변할 수 있겠는가"라고 질책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대국민보고대회)방성에 대해 KBS MBC SBS 지상 3파는 물론이고 JTBC YTN 연합TV가 모두 생중계를 했다"며 "이 각본쇼를 보기 위해서 주말에 저녁뉴스를 다 버리고 가족들이 앉아 있는 이 시간에 생중계를 모두 다 해야 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 답답함을 금치 못한다"고 일갈했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수뇌부의 공영방송언론장악 기도가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며 "언론자유를 말하지만 실상은 그 정반대다. 지금 정권 수뇌부들은 온갖 압박수단을 총동원해서 6개월도 되지 않은 공영방송 경영진을 교체하려고 강제 사퇴시키려고 강권을 발권하고 있다.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방문진 이사장도 불법적으로 물러나라고 윽박지르고 있다. 집권당 지도부는 하루가 멀다 하고 언론노조의 제작 거부를 지지하면서 노골적으로 파업을 부추키는 발언을 지속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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