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문 대통령 국민 토론회, 국민 또 한번 우롱으로, 국민 얕잡아 보는 하나의 행사"<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번 대통령께서 광화문, 소위 3개월 국민과 직접토론회라는 이름으로 생방송을 한 시간 동안 했다"며 "국민에 약속하기를 1시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생방송으로 방송을 이용해서 소신을 발표한다고 해서 많은 국민들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봤으리라 본다. 그 중에 장관들이 45분을 쓰고 대통령은 15분이었는데 그 15분 중에서도 영부인의 5분을 빼면 10분간의 국민과의 대화였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또 "이것도 아무 각본 없이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속살을 보여주는 진솔한 국정전반의 이야기를 하겠다고 해놓고, 그날 마침 뚜껑을 열고 보니 참으로 잘 짜여있는 아주 각본이 잘 짜여있는 대통령의 연출이었다"며 "이것은 국민을 또 한번 우롱으로, 그리고 국민을 얕잡아 보는 하나의 행사였다고 저는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사무총장은 "국정전반에 대해서 중요한 것을 무엇이든지 의제에 상관없이 국민의 소리를 듣는다고 해놓고, 그날 가장 국민이 걱정하고 염려하는 사드문제나 원전문제, 또 계란살충제 문제, 국가안전문제, 건국절 문제 또 한국 동의 없이는 전쟁은 있을 수 없다는 이러한 아주 중요하고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이야기는 한자도 나오지 않았다"며 "각본에 짜여있는 경제문제 일부 희망이 있다는 것과 그리고 청년일자리 부분을 건드렸을 뿐이지 실질적으로 국민이 원하고 있는 긴박한, 그리고 대통령이 갖고 있는 생각을 아주 진솔하게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이와 같은 문제들은 왜 메뉴에서 빠졌는지 지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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