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예의없이 공권력만 믿고 덤비는 경찰 없어질까?(신고자에게대들며빈정거리고웃고있는경찰관)<노동일보사진>

[노동일보] 국민에게 예의없이 공권력만 믿고 덤비며 설치는 경찰이 없어질까? 이에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8일부터 9월 1일까지 국민에게 (친화적)응대 방법을 교육했다.

1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5일 동안 일선경찰서 수사·형사과 계장 및 팀장 400여명을 상대로 '인권 친화적 대화법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시민에게 건네는 말에서부터 인권경찰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한국NVC센터 전문 강사진을 초청해 경찰 수사환경 및 현장 민원업무의 특수성에 근거한 맞춤형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전문강사는 경찰관이 사기 혐의로 고발장을 낸 민원인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친한 친구에게 돈을 받지 못하셨다니 아주 속상하시겠어요"라고 민원이에게 다가가는 말을 해보라며 법률상 범법행위가 맞는지 처벌할 수 있는지 불쑥 결과부터 말하기보다는 민원인의 심정에 먼저 공감하라고 교육했다.

또한 이번 교육에서 경찰관들은 민원인 응대, 신고처리, 술 취한 사람 보호·관리 등 업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상황에 대비해 '비폭력 대화기법'을 구사하는 방법을 배웠다.

'비폭력 대화법'은 (민원인 등)상대방의 행동을 (경찰이)평가하기보다 관찰한 그대로 묘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이유와 함께 (친절하게)설명하며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표현으로 부탁하는 기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교육을 받은 경찰관 대부분이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권 친화적 대화기법 교육을 다른 부서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들에게 더욱 다가가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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