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18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박찬우 의원은 다음알(19일)열린 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최근 3년간 강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충남서부지역의 가뭄대책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령댐 의존도 경감책으로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 예산의 국비 지원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날 박찬우 의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다목점댁 수위 및 저수 현황 자료를 확인한 결과, 충남 서북부 8개 시‧군 용수공급의 핵심인 보령댐은 9월 25일 현재 저수율 35%로 전국 다목적댐 중 유일하게 경계 등급을 받았다. 올 4월 말 저수율 28.5%보다는 용수량이 늘었지만 예년 대비 61.2%에 불과한 수준이다.

보령댐은 2015년, 2016년에 이어 올해에도 최악의 가뭄이 재현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 6월까지 저수율이 8% 수준까지 하락하는 등 충남 서부지역이 심각한 농업가뭄을 겪었다.

7월에 단비가 내렸지만, 완전한 가뭄해갈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보령댐은 현재까지도 하천유지용수 감량과 보령댐 도수로 가동, 인근 댐에서 대체 공급하는 급수체계 조정으로 가뭄대응을 지속하고 있다.

수공이 얼마 전 발표한 가뭄지도에 따르면 서북부 8개 지자체는 생활용수 주의단계로 예측된 바 있다. 최소 9월 말까지는 농업용수 수요도 많은 상황이다. 대호호 수위 저하로 대산산업단지의 공업용수 사용에도 차질을 빚었다.

이날 박 의원은 "충남 서부지역의 유일한 다목적댐인 보령댐만으로는 갈수록 빈발하는 가뭄과 증가되는 용수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대청Ⅲ단계 광역상수도사업의 차질없는 시행과 대산임해 해수담수화 사업의 예산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현재의 공급시설로는 2025년이면 하루에 약 10만㎥의 용수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며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물 공급이 하루 빨리 보장되어야 하고, 항구적인 추가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