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 "언론 적폐, 참신한 인물들로 꾸려져야"<자료사진>

[노동일보] 2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에 따르면 현 뉴스통신진흥회 이사들을 제외한 채 뉴스통신진흥회의 5기 이사진 구성 절차를 진행중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는 "새 이사진은 지난 2년반 연합뉴스를 짓밟은 박노황이 물러간 이후 연합뉴스를 이끌 신임 사장을 사실상 뽑고 3년간 연합뉴스를 관리·감독하게 된다"며 "따라서 진흥회 새 이사진 구성은 연합뉴스가 국민의 바람대로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를 가름하는 중요한 분수령이다. 언론 적폐를 청산하고, 새롭고 참신한 인물들로 꾸려져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 또 "그런데 지금의 이사진 가운데 후안무치하게도 연임을 노리는 이가 있다는 이야기가 진흥회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진흥회 현 이사들은 박노황을 연합뉴스 사장으로 앉혀 연합뉴스를 망가뜨린 장본인들이다"며 "박노황이 연합뉴스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망치고 부당한 인사를 반복하고 노조를 탄압하며 이전 정권의 코드에 맞춰 '애국 코스프레'를 할 동안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했다. 심지어 이를 부추기기까지 한 공범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는 현 이사진에게 박노황 사장을 해임하는 것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흥회로서 책무를 다하고 이사진도 동반 사퇴하라고 촉구해 왔다.

연합뉴스지부는 앞서 진흥회 새 이사진은 언론과 뉴스통신을 깊이 이해하고 공영언론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올바른 가치관을 갖춘 중립적 인사로 채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의 공정보도와 사내 민주화를 해친 인사는 안 된다고도 명시했다.

이어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는 "현 진흥회 이사진들은 지난 3년간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를 망가뜨리는 데 일조해 자신들이 그릇된 공영언론관을 갖고 있으며 중립성을 갖추지도 못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보였다"며 "이들이 새 이사진에 다시 발을 붙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 우리는 앞서 예고한 대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인물이 이사로 추천될 경우 '공영언론 정상화'라는 국민의 개혁 요구에 반대하는 것으로 간주해 강력한 이사 선임 저지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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