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에서 5.4 지진 발생<사진=TV방송화면촬영>

[노동일보] 15일 오후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에서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지진 위력은 진원 깊이를 고려할 때 국민이 느끼는 진동은 지난해 9월 12일 경주 지진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5.4의 지진 숫자만으로는 지난해 9월 경주 지진보다 약했다.

이에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5.4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 보다 약간 약하지만 국내에서 일어난 지진 중 역대 두 번째 규모다.

15일 오후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에서 5.4 지진 발생<사진=TV방송화면촬영>

기상청은 지진 규모 1이 증가할 때마다 에너지 크기는 32배 커지는 것으로 전했다.

특히 지진 규모를 TNT 폭약 폭발과 비교해 보면 이해하기가 쉽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포항에 있는 건물 등의 외벽이 무너지고 내부 시설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포항 주민들은 거주지 근처 편의점이나 동네 슈퍼에서 물건을 살때도 지진으로 인해 진열된 상품들이 쏟아지며 흔들림으로 몸을 추스리지 못해 불안에 떨었다. 

포항 지진 중심지에서 가까운 포항 한동대 학생들은 급하게 대피하며 당황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5일 오후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에서 5.4 지진 발생<사진=TV방송화면촬영>

한동대 학생들은 "도로에서 넘어질 정도로 강력한 지진이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한동대 학생들은 지진에 놀라 교실에서 나오며 한꺼번에 대피하느라 일부 학생들은 넘어져 찰과상을 입거나 발목을 다쳐 지료를 받았다.

학생 기숙사인 창조관 외벽 타일이 떨어져나갔고 인근 선린대에서는 기숙사 천장이 무너졌다.

여기에 포항시 북구 양학동과 두호동 일부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 가동이 멈춰 주민들이 계단으로 내려오는 등 불안한 대피를 했다.

포항 중앙초등학교 운동장 등이 갈라졌고 포항고등학교 인근 한 학원 담장이 무너졌다.

15일 오후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에서 5.4 지진 발생<사진=TV방송화면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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