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김정환기자】우리나라 재외공관들이 인터넷 공격에 대해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재외공관 10곳 중 1곳 만이 인터넷 방화벽을 설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이 외교통상부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컴퓨터 해킹시도를 탐지 방어하는 방화벽은 167개 공관 중에서 단 23개 공관에만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따지면 13.8%로 재외공관 10곳 중 9곳은 해킹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는 셈이다. 특히 외부의 침입시도나 해킹이 있었는지를 탐지하는 유해트래픽 탐지센서조차도 130개 공관에 설치되는 등 설치율이 77.8%에 불과해 상당수 공관들이 해킹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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