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국무총리는 19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기업도시.혁신도시 등 국토균형발전 핵심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권홍사) 주최로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06 건설의 날' 기념식에 참석, 치사를 하면서 "정부는 건설산업이 다시 한번 우리 경제의 견인차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인 우리에게 건설산업은 GDP의 약 17%를 담당하는 국가의 주력산업으로서 경제발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특히 해외건설 부문은 1965년 첫 해외진출 이래 올해로 총수주액 2천억불을 돌파해서 우리 경제도약의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치사했다.

한 총리는 이어 “2000년 이후 플랜트 중심의 대규모 공사를 많이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우리 건설의 기술력을 세계가 인정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결과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온 우리 건설산업의 승리요 쾌거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한 총리는 그러나 “지난 반세기, 건설의 역사 동안 우리는 늘 평탄한 길을 걸어오진 않았다”면서 “특히 큰 어려움이 닥친 해도 있었고, 올해도 본격적인 회복기로 나서기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한 총리는 “참여정부는 일시적 고통을 감내하더라도 우리 건설산업을 선진화해 나간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업계, 그리고 근로자 여러분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나간다면 우리 건설산업은 멀지 않은 장래에 ‘선진 건설’로 도약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 총리를 비롯,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 권홍사 건설단체총연합회장 등 업계와 관계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정부는 건설의 날을 맞아 신훈 금호산업 대표이사 부회장과 정장율 삼대양개발 대표이사에게 해외건설 수주확대와 건설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또 김경호 한경기전 대표, 최삼규 이화공영 대표는 은탑산업훈장을 받았고 송기덕 정일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는 동탑산업훈장을, 김동길 광성산업개발 대표와 황한석 삼중엔지니어링 대표에게는 철탑산업훈장이 수여됐다.

정부는 이밖에 산업포장 4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8명, 정부 포상 28명과 건교부장관 표창 100명 등 건설관련 각 분야에서 공헌한 128명을 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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