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체신청(청장 이규태)은 22일 청사 소회의실에서 정종기 성결대교수 등 고객대표자 13명을 초청한 가운데 2007년도 상반기 고객대표자회의를 열었다. 고객대표자회의는 우정서비스에 대해 고객들이 실제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직접 듣고자 마련한 모임이다. 서울체신청으로부터 위촉을 받은 대학교수, 기업체 대표, 언론인 등 사회각계 인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1년에 두 번 고객의 목소리를 전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이봉구 전 홍익대교수는 광화문우체국에서 시행하는 경로우대창구를 다른 우체국도 마련하여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우체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류정호 한국편지가족 이사는 많은 사람들이 우편번호를 나타내는 기호로 일본에서 쓰는 기호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바른 표기인 '우'로 고쳐 쓰도록 홍보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홍승원 아주대교수는 사업실적 증대뿐만 아니라 보편적 서비스의 제공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체신청은 이날 제시된 의견들에 대해서 관련부서별로 업무에 반영하고, 올해 하반기 고객대표자회의에서 그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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