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은 약칭으로 사용했던 '민주신당'을 법원이 약칭 사용 금지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림에 따라 앞으로 약칭을 쓰지 않고 정식 당명인 대통합민주신당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4일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대통합민주신당은 당헌상의 당명 규정 가운데 약칭을 민주신당으로 정한 대목을 모두 삭제해야하며 공문서와 홍보물, 간판 등 기타 부착물에도 약칭을 못쓰고 당명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통합신당'과 '신당', '대통합신당' 등을 사용하자는 의견들이 나왔으나 '통합신당'은 중앙선관위에 이미 등록되어 있어 사용이 불가능 하다는 판단이 니왔고 '신당'은 의미없는 약칭이자 당의 정체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의견이 나와 배제했다. 또한 '대통합신당'은 글자수가 5자가 돼 대통합민주신당과의 굴자 수 차이가 없어 약칭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돼 약칭을 확정하지 못했다. 반면 민주당의 유종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유사상표 판정을 받은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것은 스스로 짝퉁 정당임을 광고하는 것이다. 당명 자체를 바꾸고 다시 태어나 정직한 정치를 하라"고 비꼬았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