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경련 등 경제 5단체가 주최한 18대 국회의원 당선 축하연이 열렸다. 하지만 최근의 쇠고기 파동 이후 성난 민심을 의식, 축하보다는 자성론으로 기우는 분위기로 번졌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를 대신해 축사에 나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17대 국회의원들이 경제 문제보다 정치 문제에 역점을 두고 싸웠던 것 같아 부끄럽다"고 밝혔다. 한승수 국무총리 역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정부 출범 100일째인 오늘을 '자축' 보다는 '자성'의 날로 삼겠다"면서 최근 쇠고기 파동 등의 무거운 심정을 전했다. 박상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도 "쇠고기 문제는 재협상을 통해 안전한 식품을 먹을 수 있다는 국민적 신뢰가 형성되기 이전까지는 한우까지 덩달아 기피하게 될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려 근본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도 경제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민심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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