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이 끝난 후 부평을을 건진 민주당이 선거 승리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 덕진으로 무소속으로 출마 원내로 입성한 정동영 당선자의 복당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1일, 정세균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는 5.31 지방선거 이후 계속 참패의 늪에 빠져 있었지만 이제는 4.29 재보선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며 "선거 직후 마음이 흐트러지기 쉽고 국회가 없어 소원해질 수 있지만 심기일전해 민주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연대 공동대표인 최규성 의원은 "과거를 가지고 서로 상처를 주면 안된다"며 "연합이 중요한 이 때 복당 시기가 어떻든 갈등을 조속한 시일 내 봉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정 당선자를 지지했던 이종걸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지나친 표현을 통해 감정을 거스른 것은 문제지만 복당은 안된다고 선을 긋는 것도 문제"라며 "4.29 재보선에서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나타난 상황에서 민주개혁세력의 연합을 고민해야 하는 때 이런 정도 복당도 안된다면 말이 안된다"고 정 당선자의 복당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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