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4·29 재.보선 참패 이후 쇄신책을 마련중인 가운데 당 내분이 일며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 지도부와 친이 직계는 사무총장 이하 당직 개편으로 패배 후유증을 1차 수습하자는 입장인 반면 개혁성향 초선그룹은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 변화까지 담은 전면적 개편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임론을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친박계 의원들은 박근혜 전 대표의 5일 미국 방문에 대거 동행함으로써 본격적인 세 과시에 나서며 일단 지켜보자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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